장세훈 기자 | 2006/04/08 11:44

국내 최초로 연꽃과 연잎을 본뜬 다기류를 제작해 온 불자도예가 연파(蓮波) 신현철 씨의 개인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연파 신현철 씨는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내 한가람미술관에서 지난 20여 년 넘게 제작한 찻잔·찻사발·찻주전자 등 다구(茶具) 3백여 점을 소개하는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그의 작품색을 대변하는 수십 종의 연꽃모양 다기와 그가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연지(蓮池) 등도 소개된다.
지난 2004년에 이어 2년 여만에 선보인 이번 개인전에 앞서 신씨는 지난달 7일부터 12일까지 한·중 수교 14주년을 기념하는 ‘한·중 미술 도예 국제 교류전’에 참여해 차문화 종주국을 자부하는 중국인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신씨는 “우리 다구와 다도문화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 해외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개인전을 비롯해 앞으로는 더욱 활발한 해외 전시회를 통해 우리 다도문화의 격조미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xsatin@jub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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