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설치 백양사 보현스님, 설치업자 불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백양관광호텔에서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조계사 전 주지 토진스님 등 승려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도박에 가담한 승려 5명을 약식 기소했다.

검찰은 또 호텔 객실에 몰래 CCTV를 설치한 혐의로 백양사 소속 승려 보현스님과 설치업자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3일 밤부터 다음 날까지 전남 장성군 백양관광호텔 스위트룸에서 판돈 1백여만 원을 놓고 카드게임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판돈이 적지만, 이 사건이 불교신도는 물론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준 점을 고려해 불구속기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호텔객실에 CCTV 설치경위에 대해 검찰은 백양사 주지 자리를 놓고 현 주지파와 반대파의 갈등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