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제학술대회, 서래대학서

불교발전 모색… 1백여 명 참석

진각종이 12년 만에 LA불광심인당과 워싱턴 법광심인당에서 진기 66년 삼매야계단 보살십선계 미국계단 수계관정불사와 한미 불교교류와 학술교류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미국 서래대학에서 개최했다.

수계관정 불사는 점촉 및 정공, 개설작법, 오대서원, 유가삼밀, 지작법, 반야심경, 폐설작법 ,회향발원, 계체이운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성초 총인예하(전법아사리)는 정수관에 관상가지한 후 정수관에서 금강수병으로 금강수를 이운했다. 또 금강선과 계첩에 대한 관상가지에 이어 수계자에게 불종성을 전수했다.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수계관정 불사에서 “오늘 수계불사가 원만히 성취돼 공덕이 법계에 두루 미칠 뿐만 아니라 삼매야계단의 모든 수계자들이 성불에 이를 때까지 변함없는 불심을 가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진각종 회당학회(학회장 지정 정사)와 미국 L.A 서래대학(University of the West)은 20일 서래대학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양국 불교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21C 미국과 한국의 불교’란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는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교육원장 경정 정사, 종의회 의장 혜명 정사, 회당학원 이사장 효운 정사, 회당학회장 지정 정사, 총금강회장 일석 각자 등 신교도 1백여 명이 참여했다.

혜정 정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의 밀교종단인 진각종의 불광심인당과 대만 성운스님의 자비 원력으로 가득한 이곳 서래사 그리고 웨스트 대학과 불교학술·문화교류를 하는 것은 아시아를 떠나 미국 대륙 이주민의 정착 속에서 불교를 꽃피우고자 시작된 큰 서원이었다”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

회당학회 명예학회장 효운 정사는 환영사에서 “종교적 적대감이나 경제적·환경적 대립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다가오는 미래가 밝을 수 없을 것이다. 미국불교가 한국의 전통적 불교와 만나 교류하고 서로의 장점을 결합한다면 이상적 불국토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한국측에서 회당학회장 지정 정사의 ‘21C 미국과 한국의 불교’에 대한 기조논문과 김경집 진각대학원 교수의 ‘한국불교의 미국사회 포교’ 허일범 진각대학원 교수의 ‘21세기 미국과 한국불교의 가치(생사관의 문제)’ 진각대학원 교수 보성 정사(항수심인당 주교)의 ‘21세기 미국사회에서의 진각종 실천불교의 방향’ 등의 논문이 각각 발표됐다.

미국측에서는 J. Bruce Long 웨스트 대학 교수의 ‘불교, 그리스도교와 현대 세속 세계와의 대면’, Ven. Bhante Walpola Piyananda(미국 상가나야케 승원장)의 ‘21세기 미국사회와 불교의 역할‘ 등을 발표했다.  이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