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선 | 2014/03/25 18:55

오늘 일은 과거뿌린 씨앗의 열매이고,
내가 뿌린 씨앗은 미래의 열매가 된다.
지금 이순간 나는 무슨 씨앗 뿌리고 있나?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해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일세.”
옆의 도반에게 성안내는 얼굴, 부드러운 말로 인사 한마디 나눠보세요.

마가 스님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소중한 세가지를 일러주셨다.

첫째,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둘째, 언제 죽을 줄 모른다. 셋째, 죽을 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다. 이 세가지는 진리이다. 진리는 언제라도 변함이 없는 것이다. 천년 전에는 맞았는데 천년 후에는 맞지 않는다면 이것은 진리가 아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이 진리이다.

그러면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 부처님께서는 “자기가 지은 복은 자기가 가져 간다”고 했다. 우리가 말하는 복이란 내 것을 꺼내서 나누는 것을 말한다. 지갑에서 돈을 꺼내 불전함에 넣는 것이 복이 된다. “불사에 1억 시주한분 없나요. 절에 다니면서 1억도 못 모았나요.”

절에 왜 다녀요. 가난하게 해달라고 기도한 사람이 없는데 왜 가난한거죠. 제가 부자되는 방법 가르쳐 드리죠.

“콩심으면 콩이맺히고, 팥심으면 팥이 맺힌다.” 우리는 콩을 심어 놓고 팥이되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은 아닌가 돌아보자. 정말 기도 많이 하는데 소원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늘은 기도하는대로 이루어지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 소원 이루기 위해 절에 다니는거 맞죠. 부처님께서 “오늘 내게 다가오는 일은 과거 뿌린 씨앗이 열매가 돼서 오는 것이고, 오늘 내가 뿌리는 씨앗은 미래의 열매가 된다”고 했다. 여기에 답이 있다.

지금 이순간 나는 무슨 씨앗을 뿌리고 있는가. 우리는 등을 달 때 가족들이 행복하라고 기원한다. 그런데 가족이 행복해 졌나요. 등을 켤때의 마음은 100점짜리 마음인데, 집에서의 말과 행동과 생각은 복을 까먹는 마음이다. 그런 마음으로는 가족이 절대로 행복해지지 않는다.

복짓는 방법, 꿈을 이루는 방법, 부자되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

먼저, 옆사람 손 잡으며 1억하세요. 내곁에 오는 사람이 누구든 따뜻한 마음으로 손을 잡아 주면 1억어치 복이 된다. 신경안쓰고 자기 할일만 하고 있고, 관심갖지 않는 사람은 마이너스 1억이 된다. 옛날에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은 부자가 죽어서 지옥을 갔다. 그 이유는 “인간 세상가서 복짓고 오라고 보냈는데 복을 짓지 않았으니 지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10억이다. 10억은 기분좋은 얼굴로 씨익 웃으면서 손잡고 10억 하는 거다. 인상쓰는 사람은 10억을 까먹는 거다.

다음은 100억. 엄지를 치켜세우면서 “도반님 멋있어요” 한다. “다멋져요” 하면 빵점이다. 구체적으로 꼭 집어서 한가지만 들어서 잘 어울린다고 하면 100어치 복의 씨앗을 심는 거다. 까먹는 사람은 단점을 들어 얘기하고 나무라는 경우이다.

다음 1000억 복짓는 사람은 관세음보살의 대자대비로 어머니 같이 따뜻하게 안아주고 상대가 행복하길 바란다. 반면 당신이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며 상대를 저주하는 사람은 1000억을 까먹는 사람이다.
우리를 힘들게하고 상처준 사람은 불쌍한 사람들이다. 부처님은 불쌍한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라 했다. 자비란 불쌍해서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여기에 핵심이 있다. 자기 가족을 위해 등을 켰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면 미워하는 그사람을 위해 작은 등을 하나 밝혀주라. 그 작은 등이 상처를 치유하고, 미움을 치유하는 힘이 된다. 용서해 줄 때 1000억어치 복을 짓는다. 미워하면 내가 괴롭다. 내마음의 미움을 고마움으로 바꿀 때 복을짓고 행복해지기 시작한다. 여기까지는 모든 종교가 다 가르친다. 하지만 부처님은 다른 종교가 하지 못한 멋있는 말을 한다. 그것을 무량대복이라 한다. 가르쳐줘요?

1:1로 마주보고 가위바위보. 이긴사람 손드세요. 기왕할일이면 내가먼저 한다.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하고, 내가먼저 사랑한다고 하라. 이긴사람 일어나 앞사람을 바라보세요.

합장하고, 눈을보고 <당신은 귀한 분입니다. 당신은 이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분입니다. 당신도 나와 똑같이 슬픔과 외로움과 절망을 겪어 알고 있습니다. 당신도 나와 똑같이 삶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당신도 나와 똑같이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당신께서 욕심내고 화내고 어리석은 마음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당신을 존경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당신인생에서 진정한 주인공이 되길 바랍니다. 삼배올리십시오.>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워드리세요. 안아주며 “당신이 진정으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하세요.
이제 반대사람이 앉으세요. <나는 내안에 있는 자비의 마음을 내 도반과 나눕니다. 당신은 귀한 분입니다....중략...삼배올리십시오.>

이제 앉아서 눈을 감고 허리편채 숨을 들이쉬고 내며 “지금 이순간 내 마음은 어떤가. 지금 이순간 내느낌은 어떤가. 지금 이순간 나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느꼈나.”를 관찰한다.

곁에 오는 사람을 부처로 대우해 줄 때 무량대복을 받고, 개 취급하면 있는 복마저 까먹는다.

법화경 상불경보살품에 보살이 “나는 상대를 가벼이 여기지 않겠습니다. 귀하게 여기겠습니다. 부처로 여기겠습니다.”라는 말을 한다. 여기에 부처님의 마지막 가르침이 있다.

나에게 부처는 무엇인가. 법당의 불상을 부처라고 믿고 있는 여러분은 참 불쌍한 사람이다. 앞의 제일교회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보고 불쌍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정말 맞는 것 같다. 불상에게 절하는 사람이니까 불쌍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절했으면 행복해 져야 하는데 왜 행복하지 못할까. 이 불상을 부처님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에게 부처는 누군가. 여러분에게 돈을 갖다 주는 사람, 그사람이 진정한 부처님이다. 그 부처님께 절하지는 않고, 돈을 뺐어가는 분에게는 절을 하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자기마음에 들면 좋아하고, 안들면 싫어한다. 제눈에 안경이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을 마음의 노예라 하고, 지금 이순간 내 마음을 바로보는 사람을 마음의 주인이라 한다. 마음의 주인은 행복하고 안락하고 자유로운 삶을 산다. 부처님은 마음의 노예에서 벗어나 마음의 주인이 되는 사성제를 가르쳐 주셨다.

고집멸도, 어떻게 하면 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될 것인가. 의외로 간단하다.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은 내 고집을 버리면 된다. 고집만 버리면 우리는 행복하게 된다.

스포츠중계를 하는 것처럼 명상은 내가 나를 보는 것이다. 지금 이순간 나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고, 늘 깨어있으면서 자기를 는 것이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잘 보십시오. 등을 달아놓고 집에가서 보십시오. 행복하게 해달라고 등을 달아놨는데 나의 행복이 나의 가족을 행복하게 하는 행동인지 불행하게 하는 행동인지, 행복을 가져오는 말인지, 행복을 위한 생각인지 깨어서 자기를 보십시오. 등을 켠들 집에가서 불행을 자초하는 행동, 말을 던지고, 생각을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지금 이순간 나의 행동 나의 말 나의 생각은 나의 미래가 된다. 행복하고 싶다면 지금 이순간 나의 행동을 보고, 나의 말을 보고, 나의 생각을 보라. 핵심은 여기에 있다. 행복하게 해달라, 부자되게 해달라고 아무리 기도해도 불상은 들어주지 않는다. 그렇게 들어주는 데가 있으면 그거는 사기다.

복을 받고 싶다면 복의 씨앗을 지금 심어야 한다. 행복하고 싶다면 행복해 질수 있는 행동과 말과 생각을 해야지만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이다.

나는 20년 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스님이 되기 위해 복의 씨앗을 심었고 지금도 심고 있다. 여러분도 눈을 감고 자신이 얼마의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를 살펴보라. 나의 행동은, 나의 말은, 나의 생각은 얼마의 가치가 있는지, 오늘 나는 얼마나 가치있게 살았는지를 돌아보라.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연기를 잘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드라마를 본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역할을 멋지게, 가치있게 해 낼 때 그 사람은 인생의 무대에서 주인공이 될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섬이 그래도라고 한다. 이만해서 다행이다. 내가먼저 웃을 때 우리집 웃음꽃이 피어나고, 너와 나의 꽃이 핀다는 것을 생각하고 지금 이순간 찡그린 얼굴을 펴자. 정리=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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