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 | 2014/11/13 18:10

특별상에 해성스님, 재가 대상에 곽명희 단장

 

(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김규칠)는 매년 불교포교와 문화발전에 헌신한 불자와 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대원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진흥원은 11~12일 양일간 제12회 대원상 심사위원회의를 열고, 포교대상 출가 부문 대상에 사회복지법인 ‘내원’ 이사장이며 동국대 이사장인 정련스님을 선정했다.

 

특별상에는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이사장인 해성스님을, 재가 부문 대상에는 (사)청우불교원 금강경독송회(지도법사 김재웅)를,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곽명희)을, 장려상에 불교영어도서관(관장 정지원)을 각각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콘텐츠대상 대상은 수상작이 없으며, 특별상에 숙명여대 송혜진 교수의 가족 음악극 ‘부처님, 용궁 가시다’를, 장려상에 동국대 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원장 이종대)의 모바일 앱 ‘용궁에서 온 보물’을, 양경수 작가의 웹툰 ‘부처님의 10대 제자<THE TEN>’를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천만 원, 특별상은 5백만 원, 장려상은 3백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4시 다보빌딩 3층 법당에서 열린다.

 

대원상은 (재)대한불교진흥원의 설립자인 고 대원 장경호 거사의 뜻을 기리고 ‘세상을 위한 불교’라는 기치 아래 21세기 현대사회에 적합한 불교정신‧사상의 보급과 전파를 위해 범적으로 정진하고 있는 개인‧단체를 선정해 매년 시상해 오고 있다.

 

다음은 제12회 대원상 각 부분 수상자 활동 이력이다.

 

1. 포교대상(출가부문)

• 대상 : 정련스님(사회복지법인 내원 이사장, 동국대 이사장)은 불교계 원로로서 불교가 세상을 위해 할 일은 교육과 복지 불사라는 혜안을 바탕으로 ‘받는 불교’에서 '주는 불교'로의 인식전환을 촉구하며 유치원을 통한 어린이 포교에 선구적 역할을 한 것은 물론, 동국대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대학 내 불교정신을 구현하고 있으며, 특히 40여 년간 내원정사를 중심으로 동체대비의 자비심을 바탕으로 13개 사회복지와 교육 시설 운영을 통해 직접 실천으로 이어감으로써 개인 수행의 철저함은 물론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포교 현장에서 어른으로서의 모범을 보여준 공로를 인정함.

 

포교대상 출가부문 대상을 수상한 동국대 이사장 정련스님.

 

스님은 1941년 경북 예천에서 출생, 1973년 동아대 철학과 졸업, 1992년 부산대 행정대학원 수료, 동국대 대학원 불교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또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포교원장‧동국대 이사이며, 올해 조계종 대종사 법계 품수, 원로회의 의원, 동국대학교 이사장

 

• 특별상 : 해성스님(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이사장)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연꽃세상, 자비로 열어가는 연꽃세상’을 모토로 복지 분야 중에서도 특히 장애인 복지에 앞장서온 스님은 1993년 청각장애인 교육을 위한 연화복지 학원을 연 것을 시작으로 20여 년간 수화교육, 병원법회, 청각장애인법회, 요양보호사·가정봉사원·호스피스·간병인 교육 및 파견, 장애인 운전교육, 장애인 직업재활 및 일자리 창출, 무료급식, 어린이집 운영 등 폭넓은 활동을 전개하며 장애인 불자들의 문화와 교육을 위해 헌신해왔다.

 

포교대상 출가부문, 특별상을 받은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이사장 해성스님.

 

1983년 동국대 선학과 졸업, 1995년 동 불교대학원 불교사회복지학과 석사학위 취득, 사회복지사 2급 자격 취득, 삼선승가대학 수화 강사 역임, 2008년 서울시 최초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허가 운영, 현재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이사장, 광림사 주지, 서울대병원 호스피스병동 지도법사, 서울시북부노인병원 법당 지도법사, 불교TV 수화통역사 등을 맡고 있다.

 

2. 재가 부문

• 대상 : 금강경독송회(지도법사 김재웅)는 1973년 발족한 이래 현재 2곳의 수행도량과 한국, 미국, 독일, 영국 등 14개 법당을 운영하고 있는 불자 순수 수행단체이다. 외부의 지원이나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회원들 스스로 자급자족 체계를 마련하여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고, 금강경 독송과 경전 보급을 통해 생활 속에서 수행을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또 호국불교를 표방하며 한국문화 알리기 책자 보급 및 한식 시식회 등 해외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 및 한국 불교 알리기 불사 등을 꾸준히 실천해오는 등 다양한 신행 및 나눔활동을 해 오고 있다.

 

콘텐츠 대상 부분, 특별상을 수상한 송혜진 숙명여대 교수.

 

금강경독송회는 백성욱 박사가 설립, 1977년부터 김재웅 지도법사(현재 사단법인 청우불교원 설립)를 중심으로 2개 도량, 법당 14곳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금강경 50만권을 전국 사찰, 선원, 군 법당에 법보시 등을 통해 대중포교에 기여해 오고 있다.

 

• 특별상 : 조계종포교사단(단장 곽명희)은 전국을 중심으로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고자 불교 포교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5천여 재가 포교사들의 단체로서, 회원 개개인의 지계 실천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 발 빠르게 불교의 손길을 전하는 등 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삼보 외호의 역할을 함으로써 21세기 보살의 삶을 실천해 불교가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포교 단체이다.

 

특별상을 받은 곽명희 조계종포교사단 단장.

 

조계종 포교사단은 행안부 비영리민간단체인 ‘무소유실천운동본부’와 부설 사단법인 ‘좋은인연’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중앙 사단을 비롯 전국 12개 지역단 설치와 포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 장려상 : 불교영어도서관(관장 정지원)은 불교영어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부족한 국내 현실에서 한국불교의 세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전문 도서관이다. 한국으로 출가한 외국인 스님들과 한국 방문 외국인 스님은 물론이고 국내 불자들에게 도서 및 영상자료 등 불교영어 자료를 공유하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상호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2007년 설립, 회원은 3백여명에 이른다.

 

장려상을 수상한 정지원 불교영어도서관장.

 

영어법문 및 특별 법회로 아상가 틸라카라트나 교수(근본불교의 가르침), 청고스님(영어로 배우는 대승경전), 영어로 배우는 간화선, 반야보가 스님(위빠사나명상), 나왕룬드릅 린포체(티베트불교 특별법회), 밍규르 린포체 법회, 무심 스님(육조단경 영어법회), 마틴 배철러의 불교여성, 수완나 스님의 위빠사나 명상 수행 등이다.

 

 

3. 콘텐츠대상(대상 : 수상작 없음)

• 특별상 : 송혜진(숙명여대 교수) 가족 음악극 ‘부처님, 용궁 가시다’는 가족 음악극 ‘부처님, 용궁 가시다’는 판소리풍의 노래와 국악기 중심의 앙상블, 청중들의 코러스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불교경전과 전래 설화, 다양한 불교 장엄을 통해 면면히 이어온 용궁이야기를 설화적 스토리텔링 안에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이중구조 형식을 띠고 있는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다양한 음악극이다.

또 현대적 맥락에서 불교 경전을 기반으로 한 이 작품이 대중에게 불교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화포교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 대상 부분, 특별상을 수상한 송혜진 숙명여대 교수.

 

현재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이며, 숙명가야금연주단 예술 감독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문학석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문학박사,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학예연구관 등을 지냈다.

 

• 장려상 : 동국대 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원장 이종대)은 모바일 앱 ‘용궁에서 온 보물’ 모바일 앱 ‘용궁에서 온 선물’은 해인사의 창건설화인 도깨비와 이무기로부터 해인(海印)을 지켜낸 동이, 송이 남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모험과 판타지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스마트 앱 작품으로, 모바일 시대에 걸맞게 불교적 소재를 스마트 콘텐츠로 작품화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불교 전통과 사상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동국대학교 부설 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은 2008년에 설립했다.

 

• 장려상 : 양경수 웹툰 ‘부처님의 10대 제자<THE TEN>’은 웹툰 ‘부처님 10대 제자 <THE TEN>’ 외는 부처님의 10대 제자와 팔상도 등을 소재로 재미있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설정해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전하려는 의도로 제작된 웹툰 그림으로, 최근 문화콘텐츠의 흐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웹툰이라는 장르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불교를 우리 삶 속에 살아 있다는 의미를 전하고 있다.

 

콘텐츠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양경수 씨.

 

①부처님의 10대 제자 <THE TEN>

125;1의 경쟁률을 뚫은 상위 0.0001%의 초특급 엘리트 꽃미남들이라는 설정으로, 무엇 하나 빠질 것 없는 압도적인 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함.

② <팔상도> 붓다, 히어로의 일생

부처님의 일생을 그린 ‘팔상도’를 현대에 맞게 화려한 색감과 과감한 그림체를 사용하고, 우리 주변의 공연장, 폐차장 같은 장소로 그 역사적 무대를 옮겨 젊은이들과 공감하고자 하였음.

 

양경수 씨는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디자이너와 뮤지션의 음악창작프로젝트 <MOUTHFOLL> 전시 기획, 붓다아트페스티벌 전시기획, 웹툰 <비니미> 연재, 붓다아트페스티벌 <만화로 卍話하다> 전시 총기획, 감독 등을 맡았다.

 

 

이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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