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관등놀이 ‘오늘은 부처님오신날’

한기선 | 2015/04/20 18:33

대관음사, 부처님세족의식
동화사, 동자승 삭발 수계

(사)대구불교총연합회는 4월 18일부터 국채보상공원과 신천둔치 등에서 ‘달구벌, 전통 빛으로 물들이다’와 ‘모두의 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5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를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의 중심인 신천 물길을 따라 장엄하고 화려한 등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전시되며, 대구시민과 지역의 불자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오후 늦게부터는 대형 범선 등에서부터 풍물놀이 십이지신, 황룡, 봉황 등 다양한 종류의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청도사암연합회(회장 덕사 주지 연암스님)는 17일 청도 유등제에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형형색색의 등 들이 전시가 되어 아름다움을 연출했다.

18일에는 대구국채보상공원의 봉축탑 점등식과 동성로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연으로 행복한 축제가 시작됐다.

이날 한지로 만든 범종 형태의 등이 불을 밝힐 예정이다. 범종에 불을 밝히는 것은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로운 마음과 향기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다. 도심 연등행렬과 다양한 문화공연도 진행된다.

5월2일부터는 중동교와 상동교 사이 신천둔치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까지 ‘단디놀자’, ‘달구벌 연등 합창제’, ‘연등들고 다함께’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연다.

3일에는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관등놀이와 불교를 주제로 한 프리젠테이션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축제장에 모인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단디 놀자!!’도 선보인다. 젊은 국안인 남상일의 사회로 김대산, 홍진영 등이 출연한다.

4일에는 대구ㆍ경북지역 불교 합창단 17개 팀이 참여하는 ‘달구벌 연등 합창제’가 열린다. 대구시립합창단의 축하무대도 만날 수 있다.

5일에는 시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노래자랑과 전통국악, 강강수월래 등을 통해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즐기는 ‘연등들고 다함께’를 선보인다.

9일에는 오후 6시30분부터 두류야구장에서 연등회 법요식과 함께 대규모 풍등이 참여하는 소연 풍등 날리기 행사를 연다.

법요식에 이어 화려하고 다양한 연등들의 행렬이 두류공원에서 반고개네거리, 계산오거리, 반월당네거리까지 이어지며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 도심의 최대 포교도량인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는 4월 18일 수계식을 시작으로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먼저 18일 大관음사(內) 옥불보전 대법당에서 2천여명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봄 수계식을 봉행하고, 4월22일에는 봉축 홍보대사의 역할을 할 동자승 삭발식을 갖는다.

또한 4월 25일 대웅전 대법당에서 부처님 세족의식을, 29일에는 노천법당에서 점등식을 각각 봉행하고, 다음달 5월2일에는 지역 어르신 3천여 명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갖는다.

사단법인 대구불교총연합회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4월14일 오전 11시 팔공총림 동화사 대웅전에서 ‘동자승 삭발식 및 수계식’을 봉행하였다.

단기 출가하는 동자승은 대구지역 불교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아이며, 4곳의 불교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서 원아 8명이 삭발의식의 가졌다.
이만희 대구경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