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선 | 2015/08/17 14:52

음악법회로 포교현장서 새로운 포교활동 펼쳐

 

35년 명상과 참선으로 정진해온 소프라노 정행스님이 부처님 법을 뜻 깊게 회향하고자 찬불명상음악 ‘내안의 소리’ 음반을 출시했다.

 

정행스님(성북동 행복선원 원장)은 숙명여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오랜 기간 미국에서 거주하며 명상과 부처님 법을 펼쳤다. 그리고 이루고 싶은 뜻이 있어 10년전 50세의 늦은 나이에 출가해 운문사 강원을 졸업한 독측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정행스님은 성악을 전공한 후 카네기홀에서도 연주한 뛰어난 실력파 이다.

 

정행스님의 이번 CD에는 만다라화 <작사 이상준 / 작곡 이상준>, 내 안의 소리 <작사 정행 / 작곡 정행>, 좋은 인연 <작사 덕신스님 / 작곡 이종만>, 청산은 나를 보고 <작사 나옹선사 / 작곡 변규백 작곡>, 참공양 <작사 나옹선사 / 작곡 허철영>, 부처님 법안에서 <작사 김미영 / 작곡 김미영>, 임의 숨결 <작사 광덕 / 작곡 황산>, 공심공체 둘 아닌 노래 <작사 대행스님 / 작곡 김동환>, 석불의 빈손 <작사 황학현 / 작곡 박이제>, 산은 산 물은 물이로다 <작사 성철 / 작곡 박이제> 등 10곡을 실었다.

 

10곡의 곡들은 기존의 찬불가를 명상음악으로 새롭게 편곡한 ‘좋은인연’ , ‘청산은 나를 보고’ 등 친근한 찬불가 뿐만 아니라  나옹선사나 광덕스님, 대행스님, 성철스님 등의 법어의 말씀에서 가사를 따와 노래를 들으며 법문을 듣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타이틀 곡인 ‘내안의 소리’는 정행스님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스님의 첫 음반이라는 점에서 가장 의미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스님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이상준 선생이 작곡한 만다라화라고 밝혔다.

 

이번 음반은 정행스님의 첫 음반으로 성악을 전공한 스님으로서는 처음으로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님은 출가전인 40세 때도 음반을 내자는 제의를 많이 받았으나 거절하다가 출가 10년 만인 60세가 되어서야 1년 반의 작업을 거쳐 이번에 음반을 내게 됐다. 스님은 마음을 닦는 수행을 소리음으로 대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렇게 음악법회라는 새로운 포교방법을 실천하고 있다. 음악법회는 1시간 축원을 하고, 찬불가 한 곡을 골라 노래를 불러주고, 노래 1소절 씩을 가르치며, 부처님의 말씀을 넣어 해설해 줌으로써 명상처럼 부처님 말씀이 녹아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법회이다.

 

한편 스님은 향후 계획으로 약사유리광여래불 진언 다라니를 수록한 음반을 낼 생각임을 밝혔다. 이 음반은 스님이 전세계 인류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성불의 인연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 서원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동대 정각원 음악기도법사, 동대 평생교육원 찬불가 릴링 강사, 군법당, 교도소 음악법사, 국민행복 힐링 투어 멤버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행복선원 주지, 동국대 교육원 출강, 용인 법륜사 음악법사, 홍지동 소림사 음악법사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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