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어산연구소(소장 혜천 정오스님)는 25일 오후 1시 서울 강서구 가양동 홍원사에서 신찬 <중례?결수문> 발표 및 경제소리 시연회를 갖는다.

이날 발표회는 신규탁(연세대) 교수를 좌장으로 1부 ▲혜천 정오스님의 보고와 이성운(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의 ‘신찬 천지명양수륙재의문 <약칭 중례 결수문>’ 발표, 2부 ▲동주 원명(서울 무형문화재 43호 경제어산 보유자)스님의 시연과 손인애(서울대) 교수의 ‘경제어산 시연과 그 소리의 특징’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인묵스님, 법안스님, 미등스님, 윤소희, 서정매, 최형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소장 혜천 정오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9세기 초 국내에 범패가 전래된 이래, 10세기 초 불교를 국교로 수용한 고려시대에 수많은 재회가 개설돼 범패는 재장의 핵심의례문화로 자리했다”며 “범패는상례화 되었지만 조선에 이르러 재회 규모가 축소되고 실행의 빈도가 감소되면서 17세기 초 영산작법과 수륙재의 범음산보집이 도처에서 간행되고, 잊혀져가는 범음종보를 수찬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수륙재의문을 새로 산보하고 찬집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연구소는 경제어산 보유자 동주 원명스님과 사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조해 우선 중례문과 결수문을 산보 역주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