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기에 맞는 법문은 정토 지명염불”
 
비움과 소통 대표 김성우 거사는 지난 5월 1일 새벽 4시 중국 항주 동천목산 미타촌 노인 염불당에서 80여세의 노보살이 선채로 서방 극락정토 왕생을 염불하며 입적했다고 밝혔다.

입적 당시의 상황은 염불당에서 염불하던 노보살이 “서방삼성(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께서 오셨다!”고 감격해 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자신은 서서 왕생할 것이다”고 말하고 계속해서 15분간 염불한 후 곧 근처에서 서서 가셨다는 것이다.

노보살이 수행정진하면서 동천목산에서 머물며 수행한지 5년 동안 두차례 부처님을 친견했다. 제소평 거사는 이를 찬탄하면서 그녀가 대중을 위해 모범을 보여주길 희망했다. 그리고 착실히 염불하면 “가는 때를 미리 알아 생사가 자재함을 실천하는 것”이 어렵지 않음을 알게 된다.

고승들도 좌선하며 입적하기 어려운 이 말법시대에 평범한 범부 보살이 선 채로 입적하는 정진력을 보인 것은 모든 불자들에게 환희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참으로 아미타부처님의 48대원은 불가사의 하기만 하다.

극락정토는 육도 윤회를 벗어난 깨달음의 세계이다. 이곳에 화생하는 즉시 범부는 불퇴전지 보살로 변화해(축생이 사람으로 태어나는 즉시 지혜가 생기는 이치와 같다) 아미타부처님을 친견하고 가르침을 받아 무생법인을 증득하고 성불 공부를 하게 된다.

한편 노보살의 왕생으로 유명해진 동천목산은 옛날 총림의 유풍을 지켜가서 도량으로 수행하여 공부가 있는 염불인이 출현해 “극락세계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사무실”이라는 찬탄을 받고 있다.

인광대사께서 말하길 “약에는 귀천이 없나니, 병자를 치료하면 좋은 약이라. 법에는 우열이 없나니, 근기에 맞으면 묘법이라.”고 했다. 그리고 당대의 근기에 가장 계합하는 법문은 정토 지명염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