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원장 손지영)는 지난 11일과 12일 제7회 아름다운 인연 ‘참벗’ 축제의 일환으로 지역주민 및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한 이용원과 국제시장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추억, 기억’이라는 테마로 어르신들에게 옛 추억을 선물하고, 사회적 효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 돌봄에 대한 실천력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먼저 11일에 진행된 ‘춘식이네 이발소’는 마포구 만리재 고개길의 성우이용원을 모델로 해 빈티지 느낌으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으로 구성, 남성어르신만을 위한 이발, 면도, 안마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곳곳에 낡은 선풍기, 오래된 전화기, 불조심 포스터, 간첩신고 등 낯설지만 정겨운 풍경을 살리고, 과거 이미용 경험이 있는 지역주민이 일일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어르신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춘식이네 이발소를 체험한 어르신들은 한결같이 “서비스가 너무 좋아 매일 운영했으면 좋겠다”며 말쑥해진 모습에 만족해하고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으셨다.

한편 12일에 진행된 국제시장은 영화 ‘국제시장’을 모티브로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 일대에 추억의 시장골목을 조성해 먹을거리, 추억거리, 놀거리를 다채롭고 풍성하게 준비했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추억의 불량식품들과 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부침개, 뻔데기, 달고나, 뻥튀기, 솜사탕, 그리고 아이스께끼까지... 어르신들의 추억과 향수를 선물하기에 충분했다.  

2일간 진행된 ‘춘식이네 이발소’와 ‘국제시장’에는 송파구 관내 희나리데이케어센터, 민들레데이케어센터, 참사랑데이케어센터 이용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해 추억을 공유했으며, 자생한방병원, 크리스기아카데미, 룬드백, 미래푸드시스템, 제3기동대 의경, 요양보호사 전문자원봉사단 등 80여명의 개인 및 단체자원봉사자가 자원봉사활동을 참여해 사회적 효를 실천했다.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는 서울 송파구청에서 설립하고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 불광사에서 지원하는 노인요양시설로, 데이케어센터, 소규모 노인복지관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